* bgm과 함께 감상해주세요 "오늘은 무슨 청승이야." 술을 마셨는지 붉어진 히나의 얼굴을 보며 동매가 낮은 한숨을 쉬고는 칼을 옆에 내려놓고 그녀를 마주보고 앉았다. 히나는 그런 동매를 보더니 이내 피식 실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어쩜 위로가 필요할 때 딱 맞춰서 와줬을까." "무슨 위로가 필요한데." "그대의 아양?" "아무때나 보여주는 거 아니야. ...
* BGM과 함께 감상해주세요 무제(無題) 감히 제목조차 지을 수 없었던, 불꽃처럼 뜨겁고 찬란한 그들의 이야기 마코토는 까맣게 타서 재가 되어버린 서류와 집무실의 모습을 보며 기함했다. 료헤이와의 신경전에 정신이 팔려 있을 즈음 일어난 암살시도. 마코토가 잘게 몸을 떨며 옆에 있는 순사를 향해 물었다. "그러니……이게 불과 한시간전 일어난 사고란 말이지?...
* BGM과 함께 감상해주세요(우예린-화월) 무제(無題) 감히 제목조차 지을 수 없었던, 불꽃처럼 뜨겁고 찬란한 그들의 이야기 '이번 거사를 위해 준비된 폭탄입니다. 선을 길게 만들어놨으니 불을 붙인 뒤 집무실을 나오시기까지의 시간은 충분하실겁니다. 크진 않지만 집무실 한칸정도는 쉽게 태울 수 있을 정도니 국장님께서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괜히 내가 번거...
*BGM과 함께 감상해주세요 [메르헨-떠나지 않고,넘치지 않게 플리] 무제(無題) 감히 제목조차 지을 수 없었던, 불꽃처럼 뜨겁고 찬란한 그들의 이야기 [ 니시히로 켄토 승진기념 파티. 참석바람. ] 전보를 읽은 마코토가 잠시 눈썹을 찌푸렸다. 료헤이와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이 시기에 니시히로 가문의 파티라니. 부르면 가야만 하는 그 가문의 위세에 잠시 자...
딱히 사랑을 믿는 건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을 안 믿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내 인생에 그런게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을 뿐이었다. 그래도 만약 사랑이란 걸 한다면…… 나는 그걸 너와 함께 했다 생각했다. "잘 지내냐?" 사진 속 그녀가 얄미워 괜히 툭 쏘는 말을 뱉어보았다. 하지만 대답이 들려올리가 있겠는가. 사진을 책상에 툭 내려놓고 의자 등받이...
* BGM과 함께 감상해주세요 - 이사했네. "사람 많은 곳에서 살긴 좀 그래서요." 루미가 건우 앞에 찻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그녀의 집은 단정했으나 고요함이 감돌았다. 시내와는 조금 떨어진 거리의 집이였다. 외곽에 집을 구한 이유를 덤덤히 말하는 루미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뻐근해지는 것만 같았다. "왜요. 안쓰러워요?" - 집이 괜찮네. 괜시리 말을 ...
* BGM과 함께 감상해주세요 무제(無題) 감히 제목조차 지을 수 없었던, 불꽃처럼 뜨겁고 찬란한 그들의 이야기 풀썩. 수현이 침대에 쓰러지듯 앉았다. 고된 하루였다. 갑작스럽게 총독부에서 집으로 들이닥치질 않나, 뜻하지 않게 총감 암살사건 범인으로 몰려 총독부에 가서 조사를 받질 않나. 그리고 무엇보다 … '이젠 곁에서 지켜주겠소' 마음을 확인했다. 수현...
* BGM과 함께 감상해주세요 그가 가고 일년이 지났다. 마치 꿈을 꾼 것 같았다. 홧김에 냈던 오케스트라 계획서가 통과됐고, 꼬장꼬장하기로 유명한 지휘자 밑에서 갖은 욕 다 들어가면서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었다. 퍼석한 공무원 인생에 평생소원이던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게 될 줄 누가 알았는가. 그리고 사랑을 했다. 사랑인가? 사랑이라기엔 조금 애...
*BGM과 함께 감상해주세요 무제(無題) 감히 제목조차 지을 수 없었던, 불꽃처럼 뜨겁고 찬란한 그들의 이야기 "총독각하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그래 오랜만이구나." 현수의 인사에 답하며 마코토가 소파를 향해 손짓을 했다. 앉으라는 뜻이었다. 현수는 그의 손짓을 따라 소파에 앉으며 자신의 맞은편에 앉은 마코토를 바라보았다. 마코토는 제법 인자한 미소를 ...
(출처:00님 블로그) "안녕하세요. 쿠도 히나에요." "……이시다 쇼입니다." "조선 이름은?" "구동매." 동매는 싱긋 웃어보이는 여인을 보며 저도 모르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었다. 얼이 빠진 동매의 표정과는 달리 히나는 계속해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었다. "무신회 한성지부장이시라구요." "네." "음- 어쩌다 보니 미리 인사했었네요" 히나의 말...
[ 드뷔시 - 달빛 (piano 조성진) ] * BGM과 함께 감상해주세요 와인잔을 한바퀴 빙 돌리자 안에 있는 붉은빛 물결이 찰랑이며 일었다. 후. 건우가 낮은 한숨을 쉬고는 넓은 창 너머로 보이는 휘영청 뜬 달을 바라보았다. 달빛은 쓸데없이 아름다웠다. 그가 원하는 달과는 사뭇 다르게. 이전 같으면 주저없이 달빛 아래서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연주했겠지만...
* BGM과 함께 감상해주세요 "현 시장이 시향을 해체하네 마네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하시려고 그럽니까. 지금이라도 시장에게 사과하시고 관계회복이라도 좀 하시죠-" 안타까움이 가득한 시청직원의 말에 건우는 입매를 일자로 다문채 침묵을 유지했다. 그런 건우를 보던 직원은 큰 한숨을 내쉬고는 이내 자리를 비켜주었다. 탁.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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